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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피아노 혹은 신디사이저를 구비하고 사용하는 교회들이 대다수입니다. 일반 업라이트 피아노나 고가의 그랜드 피아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이동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를 사용하는 강연 시설장 특성상 음향장비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므로 엠프나 스피커도 대체적으로 구비가 되어 있으므로 신디사이저는 좋은 대안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용도 외에 부가적인 기능이 많아 악기를 사용하다보면 부가기능의 사용을 위해 설명서를 찾게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혹은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누군가가 셋팅값을 잘못 조작하여 기존에 저장된 초기값을 날려버린 경우 제품 초기화 등을 위한 정보를 찾게될 때도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또 모델마다 초기화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해당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설명서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신다사이저는 있지만 사용방법을 모를 때
흔히 역사를 알 수 없는 기종의 악기가 있는 상태에서 설명서는 어디에 있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디사이저를 그냥 사용한다면 페달을 연결하고 엠프에 잭을 꽂고 전원만 켜면 기본으로 저장된 소리는 보통 피아노 음원이기 때문에 단순히 메인 건반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하면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능이 필요할 때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를 종이 설명서를 찾기 위해 피아노 의자를 뒤집어 까보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셔도 안 나온다면 검색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그런 고민을 여러분 개인만 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지내오며 여러분의 선배 반주자들도 동일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신디사이저를 출시하는 악기숍에서도 그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고가의 신디사이저의 설명서를 출시된 기종별로 모아 전시하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요 고객층은 교회이며, 교회에서는 수십년 동안 구형 모델을 쓰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왠만한 설명서는 PDF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한글로 번역도 웬만큼 잘 되어 있습니다.
제조사와 기종(모델명)을 파악하기
우선은 해당 악기의 제조사와 기종을 파악해야 합니다. 제조사는 굵직한 몇 가지 제조원으로 수렴하는데, 대표적으로 커즈와일, 야마하, 코르그 정도가 있습니다. 교회에 있는 악기의 대부분은 해당 제조사 모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만약 아니라면 미자립이거나 소형 공동체에 있는 자신을 원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3사는 제조사+모델명+설명서 정도의 키워드로 주요 검색 포털을 이용 시 원하는 설명서 정보를 얻기가 수월합니다. 보통 시리즈로 나온 모델의 경우 시리즈가 묶여 하나의 설명서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 등을 동원해 원하는 설명서를 다운로드 받았다면 필요한 기능을 찾기 위해 PDF 상태로 열람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팁이지만, 요새는 PDF로 열람 시 찾기(ctrl+F) 기능을 활용해볼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식 오래되신 분들의 경우 아날로그한 감성으로 종이로 보겠다고 출력하실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영문으로 되어 있는 설명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데다 원하는 기능을 찾아본 후에는 또다시 전임자의 잘못을 범하는 실수(구석에 박아두는 실수)를 반복할 것이며, 분량 자체가 200페이지는 보통 거뜬히 넘기기 때문에 출력하는 방법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꼭 종이로된 설명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동영상 자료가 풍부한 시대입니다. 구태여 종이 설명서를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주자가 신디사이저의 기능을 극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칭찬할 만한 현상입니다만, 대다수의 경우 탐색과 적용으로 버려지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누군가 올려놓은 가공된 자료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쏙 빼내어 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당신이 궁금해하는 자료는 이전에 누군가 동일하게 궁금하게 여긴 기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찾고자하는 모델의 기능에 대한 영상 자료를 찾아보시면 시간과 정신 건강 모두를 지킬 수 있습니다. 모쪼록 문제 상황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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